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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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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 전설이 있었다.. 천상에 오르는 자 천하를 얻을지며, 천상비에 오르는 자 천상을 얻으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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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장 선인지로
정파와 사파의 경계를 뛰어넘고, 무림고수의 경지를 뛰어넘어 기인이사의 반열에 오른 그는 천하제일세가의 후손으로 혼자 살아남아 힘든 성장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시끄러운 세상의 풍파속에 있는 것 보다는 자연을 벗삼아 수련을 하며 더 높은 무공의 세계를 꿈꾸려 했으나, 그의 바램과는 다르게 속세의 질긴 인연은 그를 놓아주지 않고 있었고, 강호를 좌지우지 하면서 대립하고 있는 정파맹과 사파맹간의 전투 속에 그에게 도움을 요청해오자 강호의 분란 속으로 다시금 그 발길을 향하게하는데..

천하제일세가를 멸문시킨 화산제일기재 강우혁은 결국 그의 손에 죽임을 당했으나 강우혁의 아들인 강우진은 힘을 길러 화산제일기재의 자리를 차지하고 정사파맹에 암수를 뻗쳐 강호일통의 천하제패를 꿈꾸고 있었다.
그런 그의 계획에는 큰 걸림돌이 하나 있으니..

기인이사의 반열에 오른 그가 걸림돌이었던것이다. 어린 시절 단 한번도 강우혁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강우진이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그를 정파맹과 사파맹의 대립구도를 이용하여 제거하려는 계책을 세우게 되는데..
그는 정파맹과 사파맹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움직이게 되고, 결국 강우진의 함정에 빠져서 정파맹의 정협과 사파맹의 마인으로 이루어진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게 되고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준 소림사를 찾아가서 소림호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천하의 영약인 소림대환단을 받게된다.

소림대환단을 복용하여 부상을 회복하고, 어느정도 몸을 추스린 그는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자를 찾기 위해 다시 정파맹과 사파맹으로 찾아가 수소문 하지만, 자신을 함정으로 이끈 자가 화산파로 떠났다는 소식만을접하고 다시 소림사로 돌아오게 된다.

한가지 단서만을 안고 상처를 마저 치료하기 위해 소림사로 돌아온 그는 소림호법에게서 새로운 화산제일기 재의 얘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손에 쓰러진 화산제일기재 강우혁을 떠올리게 되고.. 불길한 예감을 안고 화산파로 급히 떠난다.

찾아간 화산파에서는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화산파의 장문인이 기거하는 상궁의 지하에서 스스로 화산제일기재라며 소개하는 강우진을 만나게 된다. 강우진은 정파맹과 사파맹을 이용해 천하통일을 하려는 계획은 주인공에게 얘기하며, 걸림돌이 되는 그를 죽이려 한다. 가까스로 화산파를 탈출한 그를 소림사로 찾아가고, 소림호법으로부터 중국 대륙 어딘가에 있는 수중동굴에서 달마조사가 남긴 유지가 있다며, 정,사파맹의 이목을 피해서 떠날 것을 종용한다. 그는 강우진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이 아직 부족한 것을 수긍하고, 정사파의 이목을 피하며 떠돌던 중 신강의 화염산에서 불을 숭상하는 일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화룡지보’라는 신비한 무기를 얻게 된다.

소림호법이 언급한 수중동굴을 찾아서 떠돌던 그는 청해호에서 수중비처인 참선동을 발견하게 되고 참선동의 깊숙한 곳 석벽에서 달마조사가 남긴 무공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마침 그 때 그를 찾던 강우진의 세작들의 이목에 발견되어, 또 다시 정파맹과 사파맹 무리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지만, 강대한 힘을 얻게된 그는 정파맹과 사파맹의 공격을 물리치고 화산파로 강우진을 찾아가 결판을 지으려 한다. 화산파로 찾아간 그는 다시금 강우진과 조우하게 되고, 강우진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인 강우혁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화산제일기재로 길러져온 자신과, 강우혁에게 멸문당한 천하제일세가의 후손인 그와의 악연을 끝내기 위해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힘든 싸움 끝에 결국 그는 이기게되고, 강우진은 자신의 천하통일의 계획이 좌절된 것에 충격을 받고, 수백년전 8대문파와 천하제일세가에 의해서 화산파 지하 감옥에 갇힌 전설적인 마두 검마를 풀어준다.

마성에 젖어서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는 검마에게 결국 강우진은 죽임을 당하게 되고,검마로 인해서 강호에 다시 피바람이 불 것을 직감한 그는 검마와 함께 죽으려 한다. 잠재된 소림대환단의 힘과, 새로이 얻게 된 무공으로 결국 검마를 물리치고 살아남아 인간으로서 깨달을 수 있는 극의 경지에 이르러,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인간사의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고, 속세의 인연을 끊고, 깊은 정진을 시작하게 된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음일까, 속세의 연을 버리고 선인이 되고자하는 선인지로의 인연을 얻음으로서..인간의 한계를 넘어 선인의 길에 다다르게 된다.

“세상사 모두 한때의 부질없음이니, 극의에 이르러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세상을 잊고, 힘을 잊고, 나를 잊음으로서 진정한 무도의 길을 찾았으니,이것이 선인지로(仙人指路)라.“
제 12장 부운만리
화염산에서 하오문도와 정파맹의 충돌이 있은지 약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운남성의 감시를 맡고 있던 정파맹 정검대가 하오문도와 밀림성의 무사들에게 습격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파맹주는 소림장문을 통해 주인공에게 운남성으로 가 사태의 해결을 도와줄 것을 요청해왔고, 소림장문의 요청에 따라서 내려간 운남성에서는 정검대와 하오문도와 밀림성의 아만검사, 그리고 두건을 쓴 점창파의 무사들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정검대를 도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석림장원 주위 원주민 마을에서 청년들이 밀림성과 석림장원으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들을 구출하기 위해 석림장원으로 향하게 된다. 거대한 석림장원에게 주인공을 반기는 것은 매복한 하오문도의 절정고수와 석림장원의 정예무사인 석림무사였다. 백 여명 이나 되는 절정고수의 협공을 물리친 주인공은 석림장원의 주인인 소설천과 조우하게 되고, 소설천의 연공실 에서 한바탕 결전을 치르게 된다. 석림장원의 부를 바탕으로 엄청난 내공과 신병을 지닌 소설천이였지만 선인지로의 한계에 다다른 주인공의 무공앞에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천의 연공실 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한 주인공은 연공실 지하에서 감옥을 찾아낸다. 감옥에 갖힌 아만족의 청년들에게서 감옥의 지하에 또 다른 누군가가 갇혀있다는 얘기를 듣게된 주인공은 우선 아만족 마을로 돌아간 다음 소림사로 돌아가 소림장문에게 조언을 구하고, 아만족 청년의 얘기에 따라 다시 한번 석림장원으로 찾아가 지하감옥 아래의 뇌옥에 갇힌 청우비를 발견하게 된다. 청우비는 밀림성의 성주로서 밀림성의 원로원 중 악무군인 악무군에 의해 독에 중독되어 제압된 후 석림장원에 갇히게 된 것이며, 악무군이 밀림성의 무력과 석림장원의 재력을 이용해 점창파를 끌어들이고 운남성의 장악과 더 나아가서는 중원 무림을 장악하고 군림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청우비는 위기에 빠진 밀림성을 구해 달라며 그의 신물인 천의신갑을 밀림성 장로들에게서 되찾아 줄 것을 부탁한다.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님을 깨달을 주인공은 청우비를 구하러 다시 찾아올 것을 약조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숭산으로 향한다.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소림장문은 점창파로 찾아가 밀림성과 석림장원 그리고 점창파가 손잡은 것에 대한 물증을 찾아 줄 것을 부탁하였고, 부탁에 따라 찾아간 점창파 에서 주인공을 환영하는 것은 검기가 가득 실린 점창파 장문인인 적운상인의 신검, 사인참사검 이였다.

점창파에서 일대 격전을 벌이고 점창파 장문인인 적운상인을 쓰러뜨린 주인공은 점창파 장문인의 품에서 밀서를 발견하였다. 밀서를 통해 청우비의 해독은 오로지 악무군이 가지고 있는 해독단이라는 사실과 , 악무군은 밀림성의 금역이자 성지인 마령곡에서 절세신공을 얻고자 폐관수련을 하고 있고 그의 출관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밀서를 소림장문에게 전하고 악무군의 계획을 막고자 밀림성으로 쳐들어간 주인공은 악무군의 계획에 가담하여 청우비를 제압하고 밀림성을 장악한 네 명의 장로와 싸우게 된다.
네 명의 장로를 차례대로 쓰러뜨리고 청우비가 부탁한 천의신갑 중 4개를 되찾은 주인공은 모든 일의 원흉인 악무군을 쓰러뜨리기 위해 밀림성의 성지인 마령곡으로 향하게 된다.

마령곡에 도달한 주인공은 성지를 지키는 수호영물인 흑기린(黑麒麟)과 백기린(白麒麟)과 피할 수 없는 전투를 벌이게 되고, 흑기린과 백기린을 쓰러뜨린 주인공은 마령곡 중앙에서 악무군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미 폐관수련을 끝마치고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던 악무군은 소설천과 점창파 장문인을 내세워 주인공을 공격하기 시작하였고, 마령곡의 음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주인공의 손에 쓰러진 네 명의 장로과 흑기린, 백기린마저 되살려내어 합공을 하였다. 마령곡의 진법을 파괴해 악무군의 힘을 약화시키고, 선인지로의 경지에서 얻은 모든 양기와 무림출도 이후 쌓아온 모든 진원진기를 쏟아부어 악무군을 쓰러뜨리게 되었다.
악무군은 자신의 배후에 원(元)왕조가 있음을 암시하면서, 중원 무림의 잠재력을 두려워 하는 원(元)왕조가 중원 무림의 장악을 노리고 있다며 자신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악무군에게서 해독단인 구은신단과 천의신갑을 가지고 청우비를 구출하러 간 주인공은 청우비에게서 보답으로 천의신갑과 악무군과의 전투로 인해 주인공의 몸 곳곳에 침투한 음기를 용해할 수 있는 마령신공을 전수받게 된다.
본래 지닌 양기과 마령신공을 통해 얻은 마령곡의 음기를 융합한 주인공은 선인지로의 경지를 넘어 진정한 선인으로 가는 길을 한 걸음 더 내딛게 되었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한계의 이치를 깨고, 무위(無爲)의 시작에서 무극(無極)을 추구하며 끝없는 도(道)의 길을 한 걸음 내딛으니, 이것이 무극대도(無極大道)의 시작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