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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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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 전설이 있었다.. 천상에 오르는 자 천하를 얻을지며, 천상비에 오르는 자 천상을 얻으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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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장 잠룡지몽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꿈꾸게 되는 환골탈태!
그런 환골탈태를 피나는 수련의 고통 끝에 이루게 된 그는 환골탈태를 통해 그릇의 한계와 신체의 한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였지만, 그동안 수련했던 많은 부분을 상실하게 되어 새롭게 수련을 통해 성장된 그릇을 채워 나가야 했다. 비록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상실감이 밀려오지만 이 단계를 거치면 아무도 다가설 수 없는 높은 무공 의 경지를 바라볼 수 있기에 피나는 수련을 다짐하게 된다.

마불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들어간 소림사의 관문을 통과하며 그는 일대 다수의 결투에 필요한 무공의 묘리를 깨닫게 되고, 피나는 수련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밟아왔던 수련 장소들을 둘러보며 추억에 잠기게 되는데…
우연히 들르게 된 낙양성 백부에게서 천하제일세가의 흥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천하제일세가의 소가주가 자신임을 듣게된다. 왕백부에게서 천하제일세가의 상징인 태청패를 건네받고 천하제일세가를 멸문시킨 세력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태청패에 걸린 봉인의 주술이 북망강시황의 강시부적에 있는 주술과 같은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내력과 관련된 단서를 쫓기 위해 섬서성과 호북성으로 향하는데.. 섬서성과 호북성에서도 큰 단서를 얻지 못한 그는 왕백부로부터 주술에 능한 신농가의 후예에 대해 들은 것을 기억하고 신농가의 후예를 찾아간다. 호북성에서 신농가의 후예를 만난 그는 후예로부터 태청패의 주술을 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게 되는데.

“힘을 얻었다 한들, 내 자신이 누군지 조차 모르고 있었구나...”
제 6장 혈검승천
태청패의 봉인을 풀기위해 다니던 도중 매화문양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왕백부를 찾아가 매화문양에 대해 묻지만 매화문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왕백부는 조심스럽게 섬서성에서 화산파의 제자를 찾아 물어보라고 하며 신중을 기하라고 다짐시킨다.

섬서성에 도착한 그는 화산파의 제자인 화산일검을 만나게 되고 화산파의 독문표식이 매화임을 확인하게 된다. 더군다나 두개의 매화문양은 화산파2대 제자를 일컫는것으로 현재 봉문중인 화산파에서 2대제자를 하산시키지 않는다는 화산일검의 말을 듣고 화산파에 찾아갈 결심을 하게 되는데..

화산의 꼭대기에 있는 화산파를 찾아간 그는 입구에서 3대제자인 문지기만을 만나볼 수 있었고 문지기로부터 화산파는 오래전 봉문하여 한명의 2대제자도 하산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게 된다.화산파를 찾아갔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한 그는 다시 한번 조언을 구하기 위하여, 왕백부에게 찾아가 화산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하고.. 왕대협은 실종되거나 파문당한 제자는 없었는지 다시 한번 조사를 해보라고 한다. 다시 찾아간 화산파의 문지기로부터 봉문이전 실종된 제자 한사람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왕대협으로부터 그가 화산제일기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실종이 천하제일세가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지만 사건은 다시 원점이 되고.. 왕대협으로부터 다시 한번 섬서성에서부터 단서를 짚어보라는 조언을 듣게 되는데..

섬서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던 중 일전에 주사를 만들어주었던 행인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고 호북성을 거쳐 청해성행인에게서 선모동의 틈새에서 기이한 보광이 흐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행인의 말에 따라 찾아간 선모동의 틈새서 죽립을 눌러쓴 한 괴한을 만나 일전을 벌이지만, 괴한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으로 인하여 패배하게 되고, 괴한으로부터 가문의 원수를 알고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무형일식을 배워야만 나의 원수를 알 수 있단 말인가..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제 7장 탄생비사
이미 초식을 뛰어넘는 경지에 올랐건만 괴한이 전해준 무형일식의 1초식을 배우기는 요원하기만 한데.. 각고의 수련을 통해 무형일식을 배우고 찾아간 선모동의 틈새에서 다시 만나게 된 괴한은 그를 보자 무릎을 꿇는다.

‘소룡이 소가주를 뵈오’

가문을 습격한 괴한들의 추적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산공독에 중독된 상태로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마지막까지 소가주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세가의 호법 소룡이 바로 선모동의 괴한이었던 것이다.

소룡은 그간의 이야기와 함께 가문의 원수에 대하여 알려주었으나..놀랍게도 가문의 원수는 강호의 무림인들 모두였다. 허나.. 강호에서 군소 무림방파와 구파일방까지 모두 힘을 합치기는 어려운것.. 소룡은 그 뒤에 배후의 인물이 있으며 그 인물이 화산파의 촉망받는 후지기수였던 화산제일기제 강우혁이라고 알려준다.

한참의 이야기를 나누던 소룡이 내상으로 인하여 힘들어하자 황급히 백담선생에게 찾아가 약을 구해다주고.. 소룡은 한 내상에도 불구하고, 천하제일세가의 비전인 무형일식의 2초식이 새겨진 무기를 전해주며 청해성에 위치한 천하제일세가의 터를 찾아가라고 전하는데..

“어찌 인간의 탈을 쓰고... 언제고! 그 죄의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제 8장 백골지한
소룡의 말을 듣고 청해성에 위치한 천하제일세가의 옛터를 찾아간 그는.. 천하제일세가에서 기거하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노인으로부터 태청패를 꺼내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그는 또 하나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데..

그 노인은 천하제일세가의 마지막 후예인 소가주를 구파일방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강보에 싸인 그를 왕대협의 집 앞에 두고, 10년간 무림인들의 추적을 당하다 최근에야 세가를 찾아와 생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던 호법 강일주였던 것이다. 그는 호법 강일주를 만나 그간의 사정을 듣고 소룡의 소식도 전해준 후 세가를 위해 죽어간 원혼을 달래기 위해 그들의 뼈조각을 모아 합장한다.

수년간의 추적으로 인해 이미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한가닥 원이 남아 지금까지 버텨온 강일주는 자신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느끼자.. 음양쌍괴의 행방과 함께 얼마 남지 않는 자신의 생명을 그에게 남겨주고는 세상을 등지게 된다.

강일주의 시신앞에서 그는 세가의 원수에 대한 복수를 다시 다짐하는데..

“百骨之恨! 어찌 잊는단 말인가...”
제 9장 절대종사
호법 강일주가 마지막으로 알려준 음양쌍괴의 행방.. 그들을 쫓기 위해서는 백층탑을 통과해야 했다. 최고의 고수만이 올라갈 수 있다는 백층탑! 백층탑의 수많은 난관을 뚫고 백층탑에 오른 그는 이미 絶代宗師의 모습을 갖추게된다.

사자후를 통해 천하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그는 최상층으로 통하는 숨겨진 입구를 찾아내고,최상층에서 드디어 가문의 원수인 음양쌍괴를 만나게 된다. 음양쌍괴에게 가문의 멸문에 대해 추궁 하지만 음양쌍괴의 간사한 암습에 걸려들게 된다. 음양쌍괴의 암습으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지만, 가문의 비전인 무형일식으로 음양쌍괴를 제압하고.. 그들은 환락원의 지배자라는 표식인 동시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백령패로 자신들의 목숨을 구걸하지만.. 그가 마음을 움직이려하지 않자 천하제일세가의 멸문을 사주한 강우혁의 행방을 이야기한다.

음양쌍괴로부터 강우혁이 곤륜비동에서 염천마제를 이용해 마불을 일깨우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그는 음양쌍괴가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공력을 폐하려 한다. 그가 공력을 폐하려 하는 틈을 타 음양쌍괴는 다시 암습을 시도하고, 결국 그는 가문의 원수인 음양쌍괴에게 단죄를 내리게 되는데..
음양쌍괴에게 복수를 끝낸 그는 강우혁의 행방을 찾아 곤륜비동으로 향하고..

“이제야 진정한 시작이구나. 언제나 나의 길이 끝이 날는지...”
제 10장 천상지비
곤륜비동으로 간 그는 염천마제를 찾아 퇴치하고 그곳에서 그의 연배로 보이는 한 괴인을 만나게 된다. 괴인은 그가 천하제일세가 사람임을 알아채고 오래 화산제일기재로 불리던 사람이 소림사의 천상비동에 은거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괴인의 이야기에 따라 소림사로 향한 그는 소림장문인에게 천상비동에 대해 물어보는데..
장문인으로부터 천상비동이 역대 무림의 기인들이 모든 강호의 은원을 잊고 은거한다는 것을 강호무림에 천명할 때 자신들의 이름을 천상비에 새기는..
무림인들의 성역과 같은 곳이며 천상비동 안에는 강호에 폐해를 끼치는 괴물들을 잡아 가두어 그곳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의 생각은 확고하기만 한데.

소림장문과 지객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상비동에 오른 그가 괴물들을 물리치고 천상비동에서 만난 이는 강우혁이 아닌 곤륜비동에서 만난 괴인이었다.
괴인이 바로 강우혁으로서 그는 이미 반로환동의 경지를 거쳐 그의 연배로 보였던 것이며 직접 자신의 위치를 그에게 알려주었던 것이었다. 강우혁은 천하제일세가의 멸문의 탓을 무림인들에게로 돌리고.. 그는 강우혁에게 복수의 칼을 뽑는다.

강우혁과의 일전에서 그는 강우혁의 가슴에 검상을 내고.. 쇠약해진 강우혁은 그에게 피하라고 소리친다.
강우혁의 외침과 함께 그의 몸에서 마불이 강림하게 되고 다시 한번 마불과의 전투를 치룬다. 길고 치열한 전투끝에 마불강림을 쓰러트리자 강우혁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강우혁은 신농가의 후예로 일찍이 화산파에 입문하여 후지기수로서 자리를 잡았고 사랑하는 여인까지 둔 사내였으나.. 여인의 집안에서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게 되자 여인과 도피를 하게 된다. 행복도 잠시.. 여인은 도피가 어려워지자 그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돌아가고.. 그는 추격끝에 절벽에서 떨어져 생사를 알 수 없게 된다. 여인의 집안은 그가 죽은것으로 생각하고 여인을 다른곳에 시집보내고..가까스로 살아난 그는 복수를 다짐하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마저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는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림인들에게 모든 화를 돌려 마불을 자신의 몸에 봉인시켜 무림인들의 모두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여인에게 아이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된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마친 강우혁은 끝내 숨을 거두고.. 모든 은원이 얽히고 설켜 누군가를 탓할수 없음을 안 그는 시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천상비에 오른다.

‘세상의 모든 은원은 얽히고 설켜 결국엔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갈 것을.. 인간의 짧은 인생을 걸었지만, 결국 남는 것은 나 자신일 뿐이로다. 덧없는 죽음 없고, 부질없는 일 없다고 하지만, 복수를 마친 지금에서도 알 수 없는 허무함에 온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구나.’

“정이란 무엇이고, 사란 무엇인가? 모든 것이 하찮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 일진데, 나 이제 모든 무림의 은원을 잊고 기인이사의 반열에 오르길 천명하나니. 모든 무림동도에게 나의 의지를 고한다. 天. 上. 之. 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