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사내와 갓 세 돌을 넘긴 아이 하루 아침에 정체 모를 복면인들에게 멸문지화를 당한 제일세가 그 마지막 남은 혈육을 지키기 위해 호법인 일주와 소룡은 어린 소가주를 품에 안고 피신 중이었다. 차가운 길 위에 붉은 선혈을 뿌리며 쓰러진 일주의 비명을 뒤로 한 채... 혈혈단신으로 남겨져 낙양성 왕대협의 손에 자라난 아이는 15년의 세월이 흘러 비로소 무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 기나긴 풍운의 소용돌이를 짐작조차 못한 채..
천 天 . 상 上 . 비 碑
그 전설을 향한 웅보(雄步)를 떨치게 된다. 차가운 빗줄기를 뚫고 생사의 탈출을 한 제일세가의 호법 일주와 소룡 그리고 제일세가의 마지막 남은 혈육인 아이... 하루 아침에 정체 모를 괴영들에게 멸문지화를 당하고 이제 갓 세 돌을 넘긴 소가주(少家主)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길 위에 붉은 선혈을 뿌리며 쓰러져 간 일주를 뒤로 한 채 어린 소가주(少家主)를 품에 안고 어둠을 향해 내달리는 소룡의 가슴은 서러운 분노로 일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