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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금구의 전설~ 큰 비가 중원 무림을 휩쓸고 지나간 이후 전국 각지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으니 구름 위에서 천년 동안 이슬을 먹고 지낸 황금 거북이가 이번 호우와 함께 지상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황금 거북이는 길이가 삼 장에 무게가 삼천 근에 달한다는 희대의 영물로서 천 년에 걸쳐 형성된 그 내단의 무게만도 엄청나 일반인은 들지 못할 정도라 합니다. 그러나 무림인이라 할지라도 그 내단을 복용한다 하여 내공 증진 등의 효험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다만 회복제로서 가치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천년금구의 내단에는 또 다른 공능이 있다고 하는데……
2003년 10월 어느날 혈령동의 한 귀퉁이 공터
남 : 앗~~~금구닷~!!! ^__________^ 여 : (한쪽 구석탱이에서) 제가 먼저 발견했는데요 남 : (버럭하며) 무슨 말씀이에요. 왔을 때 아무도 없었는데 ㅡ.ㅡ 여 : 금구발견했다고 방챗하느라 잠깐 선공몹 피해있었다구욧~ 남 : ㅡ.ㅡ 다 믿을 수는 없으니 내가 많이 양보해서 반띵~! OK? 여 : 반띵이라뇨~ 제가 먼저 발견했는데 왜 님과 나눠요? 남 :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느끼며) 헐~ㅜㅜ 여 : ...
우린 이렇게 천상비에서 옷깃을 스쳤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11월 그동안 필드에서 그녀를 몇 번 봤지만 그날의 앙금으로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쫌생이다) 그녀는 여창5단이었고 나는 상극인 남검4단이었다.ㅜㅜ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나로서는 단수가 낮은 건 당연... 상극인 창캐릭에게 한 수 접히는게 너무 열받았다. 열랩했다. 창캐를 때려 잡으려고... 열랩했더니 이 방파 저 방파에서 나의 진면목을 알아본다. 모셔가려고 작업이 들어온다. 므흐흐....^^ 아주 ~ 흐믓했다. “푸하하~! 나의 진면목을 알아보는군“ 한껏 으스대며 가볍디 가벼운 무게추로 방파를 이모저모 저울질 했다. 최대방파 ‘사랑’ 방파에 가입을 했다.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난 내가 고랩이라서 많이들 환영해 주나....? 했다. 내가 얼마나 고랩이 되었는지 방파 목록을 쫘악~~~봤다. 방파목록 속에서의 나는 고랩이 아니었다ㅜㅜ 혼자 놀때 비교대상이 없어 고랩으로 생각했나보다. 이 방파에는 고랩이 엄청 많았다. 좌절ㅜㅜ 방파목록을 보자니 눈에 익은 캐릭터가 보였다. 눈을 비볐다. 잠시 생각을 했다. 헐....그녀가 있는 방파였다.
이렇게 엮였다.
매일 여창캐릭터 부주도 해주며 강제 노역을 했다. 엉엉엉 금구사건 때 얼핏 잘못 처신했었다면 난 방파 척살령이었단다. 후덜덜.
어느덧 시간이 지나 12월 방파생활하면서 이모저모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녀는 내가 생각한 무지막지한 사람이 아니란걸 알게 됬다. 그녀는 참 착했다. 방파 내 동생들을 잘 챙겨줬다.(나만 부려먹었다.)
내겐 얄궃지만 인간의 향기가 묻어난는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다. 나이는 나보다 2살 아래. 울산 산단다. 난 안산 산다. 겁나 멀다. 12월 24일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착하니 밤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방어진(?) 근처 피시방 알바를 한다고 했다. 물어물어 갔다.
그렇게 우린 만났다.
거리가 멀어서 그 후로는 만나질 못했다. 퇴근 후면 매일 챗팅하며 즐겁게 천비를 함께 즐겼다. 그 다음해에 한번 더 만났다.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게되어서 직접 만남의 횟수는 안중요했다. 두 번의 만남을 끝으로 그 해에 결혼에 골인했다~!
지금은 진풍운록에서 논다. 여기 무지 재밌다. 므흐흐 다시 천상비에 사람이 넘쳐나고 생기가 돌아 너무 기쁘다.
좋은 인연들이 많이 맺어졌다. 여러분도 잘 찾아봐라~^^
마지막으로~
남검 캐릭이여~~!! 여창캐릭 무서워말자. 무서우면 연애를 해버리는거닷~!. 지금은 안무섭다.(리얼~~~리~???)ㅜㅜ
천상비 12년차 결혼 10년차 어느 남검 캐릭이....^^ (아직도 난 남검캐릭터를 한다.) (물론 마눌은 여창캐릭터를 한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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