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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크리스마스하면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라지만 저는 씁씁한 기억이 제일먼저 생각나네요 처녀때~10년전쯤 말이지요 서울에서 살다가 인천에 레스토랑 오픈하는 일로 3개월정도 출장을 가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 들과 함께 세명이서 숙소 생활을 하게 되었다지요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친구들도 애인이 없어서 처녀들의 저녁식사처럼 여자들끼리 뭉치자해서 서울집에 인사하고 9시에 숙소서 집합하기로 약속 했답니다. 저는 부모님이 여행을 가신지라 안가고 숙소에 있었는데 친구들은 기다리다보니 깜작파티를 해주고 싶었답니다. 친구들이 오기전에 통닭도 직접튀기고 전도 만들고 샐러러도 만들고 등등 음식을 준비하고 천장에 전구도 달고 트리도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마구마구 냈더랍니다. 그런데 9시가 지나도 친구들이 오지 않는 겁니다. 새벽3시가 넘었는데 새벽4시가 넘어가는데... 저도 모르게 차린 상 옆에 쓰러져 처랑맞게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었을쯤 친구들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알고보니 서울에서 들어오는 길에 멋진 두남자에게 헌팅이 걸려와 두 여인이 홀딱 넘어가 약속을 잊고 놀다 이제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너무 화가 나고 기가 막혀 소리 지르려던 찰라 친구들이 차갑게 식은 음식을 울면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미안하다면서 차가운 음식을 꾸역꾸역~~~ 화도 못내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더랍니다. 다음날... 친구들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상태로 급체해서 방에서 하루종일 겔겔대며 시체놀이를하고 저는 옆에서 나이팅게일처럼 병간호를 해야했답니다. 참 씁씁한 크리스마스 추억이 아닐수 없습니다 ㅠ ㅠ 그래도 기억이 아닌 추억이라고 생각되는것 보니 그때가 그립기도 한가봅니다. 모두 미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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