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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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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비 많이 발전했네요
서버 주유천하 캐릭터명 수라왕 2013-07-17 조회 691
봄날 비바람에 날개가 찢겨 죽는 나비처럼
한 계절 영화에 몸을 불사르는 꽃처럼
혹은 한줄기 유성처럼

그 모든것이 정녕 화려한
氣와 技의 촌각 속에서
한 조각 편운같은 명예를 좇아
부나방처럼 명멸하는
하무군상의 광대놀음에 불과하다 해도

오늘도 고독한 무인들은
백포로 검날을 닦고
한 잔의 싸구려 화주로 타는 가슴을 달랜다

인간이 아니라 오직 한 자
신 이라 불리기 위해
절대종사
그 위대한 이름이 이글거리는
고봉의 정상을 오른다

흩날리는 벗꽃과 함께 스르르 나타나던 시를 읽으며 로딩을 마치면
오토마우스와 무한연타신공으로 5분만에 서버에 접속하고선
거추장 스러운 갑옷과 칼까지 모두 내려놓고
있는힘껏 건포를 가득 담아
느릿느릿 걸음 앞세우며 백의무사들을 피해 걷다보면
무극도객에게 무수히 많은 공격을 당하던 몸빵님 발 밑에 슬쩍 내려놓고
그렇게 몇번이고 배달하면 어느새 아버지가 퇴근하고 집에오셔서 급히
컴퓨터를 꺼야할때
몸빵하던 분이 건포값 안주고 날랐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